
손보사, 특약 다양화·채널별 요율로 맞춤 할인 확대
생보사, 건강체 할인·비흡연자 우대 통해 혜택 늘려
"건강상태 따라 선택지 확대···계약 유지 유인 강화"
보험업계가 건강체 할인, 주행거리 할인, 비흡연자 대상 특약 등 맞춤형 조건을 적용한 ‘착한 보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보험료 부담을 낮춰 계약 유인을 높이고, 건강한 가입자에게 보다 합리적인 조건을 제공해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기존 상품 구조에 다양한 할인 특약을 추가하거나,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고객별 맞춤형 보장을 강화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는 채널별 보험료 차등, 특약 구성 다양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한화손해보험은 내달 11일부터 ‘개인용 마일리지 감축할인 특약’을 판매한다. 이 특약은 자동차의 연간 주행거리가 이전보다 10% 이상 줄어들 경우, 보험계약 종료 시점에 보험료의 5%를 환급하는 상품이다.
기존 ‘에코(ECO) 마일리지 특약’과 함께 적용하면 보험료를 최대 4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에코 마일리지 특약’은 연간 주행거리가 2000km 이하일 경우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마일리지 감축할인 특약은 자동차 운행량 감소를 유도해 사회·환경적 가치 생성 효과도 기대되는만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이달부터 다이렉트 채널(CM) 해외여행보험의 보험료를 최대 20% 인하했다.
기존 상해·질병 의료비, 항공기·수하물 지연 보장, 여권 재발급 비용 등 기본 보장에 더해 자택 내 도난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주택 내 가재도난손해 보장 특약’도 새롭게 추가했다. 해외여행 중 집을 비우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위험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와 신규 특약 출시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 업계는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체 할인 구조를 중심으로 보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삼성 더(The)라이트 건강보험(무배당, 무해약환급금형)’을 출시했다. 가입자가 과거 7년 또는 10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이 없을 경우 더 합리적인 보험료로 보장을 제공한다. 건강고지형 10년 기준, 기존 일반 고지 상품보다 최대 25%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암·뇌·심질환에 대비할 수 있는 통합 특약도 제공한다. 위암, 대장암, 뇌혈관질환, 부정맥 등 주요 질환을 포함한 총 26가지 질환을 보장하며, 진단 이후 최대 10년간 연 1회 치료비를 보장하는 ‘암직접치료보장특약’과 ‘2대질병주요치료보장특약’도 함께 구성돼 있다. 상급종합병원 치료 시에는 별도 특약을 통해 치료비 보장이 강화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The라이트 건강보험은 건강할수록 더 '라이트'한 보험료로 합리적인 보장을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고지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해 보험료를 낮춘 ‘다사랑 3·10·5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간편고지 상품이 5년 기준이었던 데 비해, 10년간 입원·수술 이력이 없는 경우 약 1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월 보험료가 6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50%를 할인해주는 고액할인 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보험료납입지원특약을 통해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진단 시 남은 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비흡연 딱딱 치아 보험(갱신형)’은 비흡연자에게 33%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보존치료형(인레이·온레이·레진 크라운 등)과 종합치료형(임플란트·브릿지 등) 중 선택 가능해 소비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맞춤형 보장이 가능하다.
KB라이프생명은 ‘무배당 KB착한정기보험Ⅱ’에서 비흡연 여부와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34.9%까지 할인한다. 총콜레스테롤, 혈압, 체질량지수 등 건강 지표를 충족할 경우 할인 폭이 커진다. 가입 가능 연령은 19세부터 50세까지이며, 사망보험금을 보장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도 ‘교보라플 정기보험’을 통해 건강 상태에 따라 최대 42.4%의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사망 시 최대 10억원까지 보장하며, 2억원 이상 가입 시 2회차부터 1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사람이 더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는 가입자의 건강상태에 따른 선택지를 넓히고 계약 유지 유인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전부터 건강체 기준을 도입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고 했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보험료 줄이고 보장 늘리고···‘착한 보험’ 꺼내든 보험사
[이뉴스투데이 유혜린 기자] 보험업계가 건강체 할인, 주행거리 할인, 비흡연자 대상 특약 등 맞춤형 조건을 적용한 ‘착한 보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보험료 부담을 낮춰 계약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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