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희 서울시의원이 보낸 공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애플코리아
아이폰 이용자들도 조만간 실물 카드 대신 모바일 교통카드를 찍고 대중교통을 탈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코리아가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도 서울 기후동행카드 등 모바일 교통카드를 쓸 수 있도록 애플페이와 교통카드를 연동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첫 공식 입장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측은 "현재 협력사와 논의 중이고 (교통카드 연동된 애플페이를) 한국에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윤영희 서울시의원에게 답했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 7일 애플코리아에 공문을 보내 아이폰 기기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애플코리아 측이 애플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아이폰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는 2023년 현대카드와 손잡고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모두 보유한 이용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에서 카드 실물 없이 모바일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삼성전자 갤럭시 등 다른 휴대폰에서는 쓸 수 있는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출시돼 하루 평균 70만명 이상이 쓰고 있는 기후동행카드 역시 아이폰 사용자에겐 ‘그림의 떡’이어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월 6만2000원(따릉이 포함 시 6만5000원)으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실물 카드와 모바일 앱카드 등 두 가지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출시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이폰 이용자는 실물 카드를 소지하고 역사 내 충전소에서 매달 충전해야 한다.
애플코리아 측 "가능한 빨리 추진"
애플코리아도 도입 의지가 강한 편이다. 한국갤럽이 시행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대(18~29세) 스마트폰 이용자 중 65%가 아이폰을 사용한다. 청년층은 대중교통 이용 수요도 상대적으로 높은 세대인만큼 교통카드 기능 도입이 회사 매출과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윤 의원에게 "교통카드 기능은 아이폰 판매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 꼭 (도입)하고 싶다"며 "가능하면 빨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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