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단체·개인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중복으로 가입돼 있다. 30대 초반에 가입한 실손보험이 있는데 회사를 이직하면서 단체 실손도 가입됐다. 보험금을 추가로 받는 것도 아니고 매번 양쪽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도 번거롭다. 둘 중 하나는 중지하고 싶은데 뭐가 더 이득일지 고민이다.
실손보험은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여러 개의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했더라도 치료비를 초과해 이중으로 보상받을 수 없다. 개인 실손보험과 회사를 통해 가입한 단체 실손보험이 있다면 둘 중 하나를 중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령 월 4만원의 실손 보험료를 내고 있다면 1년에 48만원, 10년에 48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개인 실손보험뿐 아니라 단체 실손보험도 지난해부터 중지 신청이 가능하다. 만약 회사가 '단체실손의료 중지제도 특별약관'에 가입했다면 단체 실손보험 중지일 이후 잔여기간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본인이 직접 환급받을 수 있다. 개인 실손보험이 있는 직원을 위해 다른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하는 회사도 있기 때문에 회사에 문의해야 한다.
단체실손보험은 보통 직원과 그의 가족까지 보장하고 임신·출산 비용 등 개인 실손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범위까지 보장하는 장점이 있다. 단체 실손보험은 보험 만기가 1년이므로 매년 보장 내역은 달라질 수 있다. 보장 내역이 궁금하면 회사뿐 아니라 해당 보험회사로 직접 문의해도 된다.
개인 실손보험은 가입한 지 1년이 안 됐거나 1세대 상품 중 일부는 중지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중지 결정 전에 해당 보험사에 가능한지 먼저 물어보는 게 필요하다. 중지 후 재개는 이직·퇴직 등으로 단체 실손보험 피보험자 자격을 상실한 날로부터 한 달 이내다. 이때는 별도 보험 가입 심사 없이 개인 실손 보험을 재개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별도 가입 심사 절차가 있고, 심사 결과에 따라 재개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재개할 때는 당시 판매 중인 상품과 중지 당시 가입한 상품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2013년 4월 이후 판매된 상품은 보장내용 변경 주기(5년~15년)가 지났으면 해당 상품이 없어졌기 때문에 당시 판매 중인 상품으로만 재개된다.
복수의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나이가 40대를 넘어섰고 1세대 실손 가입자라면 중지보다는 유지를 추천했다. 단체 실손보험은 매년 갱신되는데 최근 실손보험의 자기부담금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치료를 받고 있거나 나이가 들어서 병원 갈 일이 많아질 것 같으면 자기 부담금이 없는 1세대 실손보험이 유리하다. 반대로 20~30대의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이고 단체 상품과 보장 범위 차이가 없다면 상품을 중지해 보험료를 아끼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단체·개인 실손보험 중복 가입…중지하는 게 좋을까? - 머니투데이
#4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단체·개인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중복으로 가입돼 있다. 30대 초반에 가입한 실손보험이 있는데 회사를 이직하면서 단체 실손도 가입됐다. 보험금을 추가로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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